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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ndly Errors i18n Book ✎ 친절한 오류 메시지 세계화 가이드북

Friendly Errors i18n Book 프로젝트는 p5.js의 Friendly Errors System (FES)을 여러 언어로 확장하고 보다 나은 형태로 발전하고자 시작되었습니다. FES 디자인과 번역 작업에 기여하려 하시는 분들, 그리고 접근성 디자인(accessibility design)과 소프트웨어 세계화(internationalization, i18n)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신 분들을 모두 환영합니다.

저희 FES 한글화팀은 영어 문화권에서 개발된 친절한 메시지(Friendly Errors)를 한국어로 옮기기 위해 결성되어 2021-22년 사이에 공동 번역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공동 번역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소프트웨어 세계화에 관련된 이슈와 고민들을 나눠보게 되었습니다. 현대 기술 대부분이 영어권 문화에서 유래되는 상황 속, 특히 비영어 문화권의 일원으로서 경험에 비춰 대화가 펼쳐졌습니다.

6개월 간 이어진 대화를 바탕으로 하여 쓰여진 아래 6개 글은 어떠한 만능(one-fit-all) 규격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 글들은 비영어권 사람들이 어떻게 세계화 이슈와 커뮤니티기반 소프트웨어 개발(community-based software development)을 어떤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는지 보여드리는 하나의 예제가 되려 합니다. 저희가 하는 이야기들이 비록 비영어 문화권 사람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관점들을 모두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비슷한 입장에 놓인 많은 분들의 이야기가 모일 수 있는 어떤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Friendly"라는 표현이 지금 막 번역을 시작하시려는 여러분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요? 사용자 친화적 디자인의 핵심 덕목이라고 할 수 있는 “친절”은 사회 관계적인 맥락과 개별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구현될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Friendly"가 필요한 대상을 오직 초심자로만 한정할 때에는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까요? 청자가 어떤 사람일 것이라고 미리 한계를 그어두기보다는 보다 넓은 범위를 상정하는 태도가 지식에 대한 소외, 즉 대상화나 타자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최근 우리들은 새로운 기술을 의인화하는, 즉 페르소나를 부여하는 경향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단체의 일원이 소속 단체 이념을 비추어 행동하듯, 소프트웨어의 페르소나 또한 만드는 사람들의 지향점과 철학을 담아 빚어낼수 있을까요?

기술 용어를 우리말로 옮길 때 택할 수 있는 두 가지 방향-뜻과 소리 중심-을 고려해보고, 이와 관련된 이슈를 점검해봅니다.

영어와 한국어 간에는 뚜렷한 문법적 차이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영어를 한국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흔히 범하기 쉬운 영한번역 오류 유형을 사례를 통해 정리해봤습니다.

만약 번역이 서로 다른 두 언어집단을 이어 준다면, 에러 메시지 또한 기계와 인간 사이를 연결해 주는 번역물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에러 메시지 번역 작업이 궁극적으로는 어떠한 요소들을 매개할 수 있을지 생각해봅니다.

p5js 코어 라이브러리 및 웹사이트 담당자 (steward)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시는 Kenneth Lim님과 지난 12월 인터뷰를 진행 했습니다. p5js 웹사이트 및 기술문서 번역 작업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번역하고 유지하는데서 겪는 특별한 고민들에 대해 이야기 들어봤습니다.